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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사료값이 올라도 너무 오르고 있습니다.
조류독감에다 광우병 파동으로 타격을 받고
폭설피해까지 당한 축산농가들이
겹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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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만여 마리를 키우는 고령의 한 축산농가는 요즘 사료값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배합사료 주원료인 옥수수 국제가격이 치솟고
해상 운송비도 오르면서 최근에만도
사료값이 두 차례나 뛰었기 때문입니다.
(S/U) "지난 해 말까지 한 달에
1억 7-8천만 원이면 됐던 사료값이
요즘에는 2억 2-3천만 원까지 합니다.
그 만큼 생산비 부담이 커졌다는 이야깁니다"
◀INT▶박석준 /고령군 축산농가
(사료비가 생산비의 60-70%를 차지하는데
이렇게 되면 부담이 아주 크다)
(CG)【소와 돼지, 닭 할 것 없이
사료값은 지난 해 말 9% 가깝게 올랐습니다.
석 달 만인 이 달에도 또 그만큼 올라
지난 해 말과 비교하면
20% 쯤 뛴 셈입니다.】
사료회사들은 그래도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5월 쯤 다시 사료값을 올릴 예정입니다.
사료회사는 적자만 나면
사료값을 올려서 보상받지만
축산농가들은 축산물 시세가 아무리 떨어져도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값이 오른 돼지고기와 닭고기,
시장가격이 정상을 되찾아 떨어지면
사료값 폭등의 고통은 고스란히
축산농가의 몫으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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