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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장천농협이 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합원들이 오늘 투표를 통해서 스스로 해산하겠다고 결정을 내렸는데,전국적으로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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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861, 반대 117,
88%의 조합원들이 농협을 스스로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6시부터 시작된 찬반투표에는
조합원 가운데 84%가 참가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결과에 대해서는 농민들로 구성된 조합원이나, 농협직원 모두에게 뜻밖이었습니다.
◀INT▶박대근/ 장천농협 관리인
(아쉽다는 반응)
앞으로 농림부 장관에게 결과를 통보하고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되면
조합은 해산됩니다.
조합, 그러니까 단위 농협이
부도나 경영적자가 아닌 분쟁으로,
조합원 스스로 문을 닫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예금과 채권을 포함한 신용사업부문은
인근 농협으로 넘어갑니다.
조합원과 고객들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합을 해산 하는 사태의 발단은
올해 초 시작됐습니다.
조합원들이 노조탈퇴와 임금 삭감을 요구했고, 일부 직원들은 거부했습니다.
양쪽 주장이 평행선을 이어가자 조합원들은 스스로 해산 절차를 밟았습니다.
연초부터 터져 나온 농협개혁의 목소리가
결국 농민 스스로 조합을 해산하는 결과로
끝을 맺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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