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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이나 극장처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의 카페트나 커텐은
불이 잘 붙지 않게 방염제 처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방염제 가운데
일부는 불이 나면
인체에 해로운 유독가스를 내뿜어
인명손실을 늘린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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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에 있는 한 여관입니다.
소방법은 여관 카페트는
방염제로 처리하도록 해 놨습니다.
3미터마다 방염필증이 있어야 하는데,
일부는 있고 일부는 없습니다.
대구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 해 6개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 방염제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정현수 사무국장/
대구 녹색소비자연대
"방염필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있다고 해도 실제 방염능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이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
방염처리를 했다고 해서
완전히 믿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방염제로 처리한 섬유에
불이 붙으면 호흡기나 눈, 심장 등에 해로운
독성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INT▶이광우 교수/상주대학교
"독성이 많은 방염제는 유럽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사용이 금지돼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예방도 중요하지만
불이 났을 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연구와 대책이 더 절실하다고 주장합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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