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외제차 이용 보험사기단 검거

한태연 기자 입력 2004-03-18 17:33:52 조회수 0

◀ANC▶
사고로 부서진 외제 승용차를 헐값에 산 뒤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회사로부터
수천만 원의 수리비와 치료비를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오 태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서부경찰서에 붙잡힌 29살 권 모 씨는
지난 해 사고로 부서진 외제 승용차를
200만 원에 샀습니다.

정비공장 직원인 권 씨는
자기 공장에서 수리를 하고는
사고가 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친구 27살 박 모 씨를 끌어들였습니다.

권 씨는 지난 해 11월 인적이 드문 도로 한복판에 박 씨의 승용차를 세워 놓고
외제차로 들이받고는,
보험회사에 박 씨가 사고를 낸 것처럼 신고해
보험금 2천 300여만 원을 탔습니다.

지난 달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미고는
3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탔습니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권 씨는
병원에 두 차례에 걸쳐
5주 동안 입원해 환자행세를 했습니다.

이 바람에 보험회사가 병원에 지급한
치료비도 200만 원이 넘었습니다"

◀INT▶권 씨 주치의
"처음에 와서 통증을 많이 호소한다 말입니다.
그러면 환자가 안정을 취해야 되고
특히 사고가 났다고 하면 모른다 말이죠"

경찰은 권 씨가 짧은 기간에 두 차례나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점을 의심하고
추궁한 결과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MBC NEWS 오태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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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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