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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건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경상북도 칠곡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어두워지기 전에 큰 불길은 잡았는데,
메마른 날씨에 바람마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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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이 산중턱에서 치솟고,
뿌연 연기가 온 산을 뒤덮었습니다.
쉴 새 없이 물을 퍼부어도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 1시 20분 쯤 난 불은
메마른 산에 겉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헬리콥터 13대와 소방관,공무원 등
천여 명이 동원됐지만,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S/U] "게다가 불이 난 직후부터
순간 최대풍속 초속 8.6미터의
강한 바람마저 불면서 헬리콥터를 동원한
진화작업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INT▶이현구 소방경/경북 소방본부
"지금 상황으로는 진화가 어려울 것 같다."
인근 마을 주민 200여 명은
한 때 긴급대피해야 했습니다.
◀INT▶이봉후/칠곡군 동명면
"산소가 여기 있어 불이 나길래 걱정돼
여기까지 왔습니다."
오늘 산불은
한 번에 소방수 만 리터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헬리콥터까지 나선 끝에야
산림 5 헥타아르를 태우고
오후 6시 쯤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산불이
산 아래에 있는 고추건조장 확장공사를 하던 중
쇠파이프를 자르던 용접 불티가 튀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윤태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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