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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위협하는 '과적차량'

윤태호 기자 입력 2004-03-15 08:14:20 조회수 0

◀ANC▶
도로 훼손의 주범인 과적차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시가지를 누비고 있습니다.

구청은 단속의 손을 놓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잡니다.
◀END▶













◀VCR▶
아파트 공사장 입구와 도로에
덤프트럭들이 줄을 지어 서 있습니다.

모래와 자갈을 가득 실은 25톤 트럭이
현장을 빠져 나오는 순간,
과적 단속반원들이 차를 세우고
무게를 재 봤습니다.

뒷바퀴 축 중량이 만 천 950kg으로
제한기준 10톤을 2톤 정도 초과했습니다.

◀SYN▶단속반원 놀라는 소리
"아! 이거 진짜 오버다"

뒤따르던 차도 축 중량이 만 천 400kg으로 기준을 넘었습니다.

기사들은 공사업체가 욕심을 부려
많이 싣는다고 하소연합니다.

◀INT▶과적 기사(하단)
"조금 실으면 차 소모 적고, 운전하기 쉽고
좋죠. 그런데 자꾸 현장에서 실으니까 그렇지"

공사업체는 단속이 계속되자
단속에 잘 걸리는 15톤 트럭들은
흙을 싣지 않고 되돌려 보냅니다.

◀INT▶기사(하단)
"(단속)한다면서 가라고 해서 가는 거다.
단속 때문에 짐을 많이 못 싣는다는 말이지..."

업체는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과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변명합니다.

◀INT▶공사업체 관계자(하단)
"내 욕심 때문에 짐을 더 싣다가 이렇게 됐다.
내가 책임지겠다."

문제는 도롭니다.

(S/U) "현장을 빠져나온 과적차량들이
항상 지나다니는 길목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로가 움푹 패여 있고,
눈에 띄게 꺼져 있습니다"

트럭들이 서 있는 도로변은
성한 곳이 없을 정돕니다.

◀INT▶김희두/대구 시설안전 관리사업소
"과적 1대는 승용차 11만 대 통행량과 같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행사는
오히려 업체편을 듭니다.

◀INT▶코오롱 관계자(하단)
"업체 입장에서 보면 조금이라도 더 싣고
나가려는 바람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관할 구청은 공사업체가 규정을
잘 지키고 있다고 엉뚱한 소리를 합니다.

◀INT▶대구시 북구청 건설과(하단)
"과적단속된 차량이 하나도 없다. 단속을 하긴
하는데. (규정을)많이 지킨다. 요즘은."

공사업체들의 욕심과 봐주기식 단속이
불법과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1.현장출동입니다.
2.MBC 뉴스 윤태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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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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