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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설로 고속도로에 갇혀 있었던
사람들이 정부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법정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송을 대행할 시민단체에는 보상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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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이용객
"10시 반에 도착해 계속 있는 거에요.
점심 때웠지, 저녁때웠지..."
◀INT▶이용객
"꼭 가야 되는데, 대책은 하나도 안 되고
답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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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설로
고속도로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떨었던
사람은 만여 명,
경북 청송군 진보면 노인 30여 명은
나들이를 갔다가 고속도로에 갇히는 바람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INT▶김화진(71)/청송군 진보면
"6.25 때도 굶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세 끼나 굶었다"
상당수 노인들은 아직도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가구점은 배달을 제때 하지 못해
80만 원 가량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합니다.
대구의 한 시민단체가 고속도로에 갇혀
피해를 본 사람들의 소송을 대행해주겠다고 하자 오늘 하루에만 5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 경실련
"정부와 도로공사가 엄연히 잘못했기 때문에
이를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책임을 묻고,
당연한 시민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S/U] "대구 경실련은 오는 18일까지
폭설 피해 사례를 모아 이달 중으로
정부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계획입니다"
참여연대도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일부 네티즌들도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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