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폭설로 하루 아침에 애지중지 키우던 농작물을 망쳐버린 농민들은 자식을 잃은 것 같은
큰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바로 이럴 때 필요한 게
농작물 재해보험이라야 하는데,
어찌된 셈인지 농작물 재해보험이라는게
농민들의 시름을 전혀 덜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인삼밭은 쑥대밭이 되고,
비닐온실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수확을 앞둔 오이나 수박, 딸기, 토마토가
모두 상품성을 잃어버리고,
돈 될 것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런 사태를 대비해서 농작물
재해보험이란 게 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cg)【대상품목은 사과나 배, 제주도 감귤 같은 6개 뿐이고,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재해도 태풍과 우박, 동상, 호우로 한정돼 있습니다.
이 번 같은 폭설은 지급대상이 아닙니다.】
◀INT▶임광원 경상북도 농수산국장
(보편적인 이상기후에 의해서 감소될 경우에는 재해보험의 대상이 되도록 손질하는 것이 필요)
농어업 재해 대책법과 자연재해 대책법도
도움이 안 되기는 마찬가집니다.
피해복구에 치우쳐 있어서
비닐온실 같은 시설피해에 따르는
보조와 융자만을 규정해 놨습니다.
농작물 피해는 대상에서 빠져 있고
농약과 비료값 몇 푼만 지급하는 정돕니다.
결국 농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아야만 합니다.
(S/U) "거듭되는 자연재해가 이미 빚에 찌들린 농가에게 또다시 빚을 쌓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농작물 재해보험에 대한 손질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