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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피해 접수 잇달아

한태연 기자 입력 2004-03-09 11:49:31 조회수 0

폭설로 고속도로에서 20시간 이상 갇혀 있었던
피해사례를 모아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대구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에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청송군 진보면 노인회원 38명은
지난 5일 나들이를 갔다가 경부고속도로에서
만 하루 이상 갇혀 있었다면서
오늘 오전에 피해신고를 했습니다.

노인들은 고속도로에서
식사도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몸이 너무 피곤해서 청송에 돌아와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에 간 아들을 면회하기 위해
서울과 경주에서 각각 출발한 부부는
하루가 지난 뒤에야 상봉했고
몸살이 나서 약을 먹었다고 신고했습니다.

이 밖에 고속도로에서 기름이 모자라
추위에서 20여 시간 동안 떨었다는 사례 등
오늘 오전에만 신고가 30건을 넘었습니다.

대구 경실련은 오는 18일까지 신고를 받아
정부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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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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