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하수도 뚜껑까지 수난

한태연 기자 입력 2004-03-07 14:24:38 조회수 0

◀ANC▶
최근 원자재 파동으로
고철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도로가의 철제 하수도 뚜껑이 없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수도 뚜껑은 고철이 아니거니와
이 뚜껑을 가져 가버리면
특히 야간에 사고가 날 위험이 매우 큽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의 한 도롭니다.

가로, 세로 50센티미터에
두께 4센티미터나 되는
철제 하수도 뚜껑이 모두
새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27일부터 한 두개 씩
철제 뚜껑이 없어지면서
구청에서 새로 끼운 것입니다.

S/U]특히 지난 5일에는
이곳 성서공단 북로 2.3킬로미터 구간에서
무려 70여개의 철제 뚜껑을 도난당했습니다.

지금까지 도난당한 철제 뚜껑은
모두 100여개.
복구하는데 300만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INT▶손용호 팀장/달서구청
"요즘 철이 비싸다 보니깐 그런 것 같은데,
조금씩 없어지다다 5일에는 무더기로 없어져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라지는 철제 뚜껑을 지키기 위해
구청에서도 자구책으로
밤샘 순찰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이곳 말고도
서구 중리동 이현공단 주변과
동구 검사동 등 인적이 드문 곳에서
비슷한 도난 사건이 10여 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철제 뚜껑 한개의 무게가
35킬로그램이나 되는데다
한번에 대량으로 없어지는 점으로 미뤄
값이 급등한 고철을 노린
전문 절도단의 소행으로 보고
목격자를 찾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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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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