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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 만에 끼고 있던 결혼반지가
가짜란 것을 알았다면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들겠습니까?
대구의 한 백화점 보석점에서 산
다이아몬드 반지가 가짜로 밝혀졌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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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에 사는 주부 박 모 씨는
얼마 전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습니다.
목걸이를 수리하러 보석상에 갔다가
결혼기념으로 받은 다이아몬드 반지가
가짜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INT▶ 박 모 씨(33)/경산시 정평동
(반지)세척하러 갔다가 가짜라고 하니까,
큐빅이라고 하니까 너무 황당하잖아요. (반지)안쪽에도 다이아몬드 반지라는 걸 새겨 놨는데.
5년 전 가짜반지를 200만 원도 넘게 받고 팔았던 주인은 외국에 나가 있고,
당시 점원은 실수라고 주장합니다.
◀INT▶ 김 모 씨/당시 판매점원
(반지를)만드는 것은 공장에서 만들고 (반지를)가져오는 과정에
(보석을 반지에)물리거나 만드는데 있어서 관리감독이나 책임이 있을 수 있다. 아니 책임이 있다. 있을 수 있는게 아니고.
오해를 샀던 박 씨의 남편은 백화점에서도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느냐고 분개합니다.
◀INT▶ 이모씨(33)/박씨 남편
충격이 심했죠. (아내가)저를 의심하는 눈초리로 보는데 (결혼생활) 5년간의 신뢰가 깨지는 그런 기분도 들고
백화점 측은 수습을 해 보겠다고 나섭니다.
◀INT▶ 대백프라자 관계자
(백화점보고 사지 개별 매장 보고 사느냐,
거기에 우리도 동감합니다. 우리가 적극 개입해서...)
다이아몬든지 유리알인지도 모르고 팔았다는
판매상이나, 입점만 시켜 놓고는
나 몰라라 하는 백화점 때문에
부부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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