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역사는 안다

김철우 기자 입력 2004-02-18 17:43:48 조회수 0

◀ANC▶
지하철 참사를 일으킨 김대한 씨를 비롯해
관련자 10명은 사법처리가 됐습니다.

그런데 책임을 지지 않은 사람들이 있고,
시민들은 이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덮고자 했지만 덮이지 않는 진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지하철에 불을 지른 김대한 씨는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습니다.

대형 인명피해가 난 1080호 기관사
최 모 씨는 금고 5년,
윤진태 지하철공사 전 사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 9명은 2심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해 둔 상탭니다.

하지만 유족과 시민들을 분노하게 한
현장훼손에는 아무도 책임진 사람이 없습니다.

◀INT▶ 최해련/시민
(현장 보존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렇게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이라도 그런 부분을 재조명해서 책임질 사람은 지게 만들고)

현장 청소를 중지하라는 유족들의 항의도 무시한 채 서둘러 청소하면서
유골과 유류품까지 쓰레기로 처리한 대구시와 이를 말리지 않은 경찰,
지휘 책임을 망각한 검찰,

명백한 현장훼손이었는데도
책임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INT▶ 강금수 국장/대구참여연대
(지하철 참사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짚어봐야 될 문제는 역시 책임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관한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지 못해 시민사회의 역동성이 저하되고)

(S/U)"대구시와 경찰, 검찰이 당장은 어떠한 처벌이나 책임을 피해갈 수 있을지 몰라도
수습과정에서 이들이 보여준 책임 떠넘기기와 책임 회피하기 같은 행태는 씻어낼 수 없는, 부끄러운 대구의 역사로 남을 것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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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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