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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면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지
꼭 1년이 됩니다.
340명의 사상자를 냈던 중앙로역은
지난 1년 동안 비극의 흔적을 털어내고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참사현장을 찾아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취재했습니다.
◀END▶
◀VCR▶
EFFECT
(아비규환의 현장 모습+ 이펙트 살려서 10초)
(DVE) 1년이 지난 참사의 현장은
새롭게 태어나 있었습니다.
시커멓게 그을리고 유독가스로 가득 찼던
역 구내는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듯
다시 화사한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INT▶허동룡/대구시 동구 지저동
"예전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안전시설도 대폭 보강했습니다.
연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승강장 출입구에
수막 차단벽을 설치했습니다.
바닥에는 야광타일을 촘촘히 붙였고
유도등도 설치했습니다.
(S/U) "중앙로역에서 유일하게 찾아볼 수 있는
참사 당시의 현장 모습입니다.
대구지하철 공사는 유족들의 요구에 따라
추모벽을 보존해오고 있습니다"
◀INT▶이봉연/대구시 동구 신암동
"그 때 생각이 나서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유독가스에 수많은 생명이 쓰러졌던
그날의 전동차는 참사의 악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그 모습 그대로
기지창에 보관되고 있습니다.
이 전동차는 훗날의 교훈으로 삼기 위해
추모공원으로 옮겨져 전시될 예정입니다.
◀INT▶이상현/안심기지사업소장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
천막을 씌워 놓고 있다."
사상최악의 기록을 남긴
대구지하철 참사는
192명의 목숨과 바꾼 고귀한 교훈을 남기고
1년이라는 세월과 함께
조금 씩 상처가 아물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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