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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서 약 2천 8백년 전
청동기 시대 석기 제작터 유적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석기 제작과 유통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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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운수면 봉평리 순평마을 앞들,
논바닥 여기저기서
얇은 돌조각들이 발견됩니다.
논갈이를 하다가 논바닥 아래
청동기시대 지층이 드러났고
지표조사를 하던 대가야박물관은
이들 돌조각이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INT▶ 정동락 학예연구사/대가야박물관
(지금 여기 반경 20~30미터 안에서
청동기 시대 석기제작장에서 만들어 졌던 박편들이라든가, 몸돌 형태의 석기들이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에 청동기는
무기나 거울 등 일부 용도에 쓰였고
당시 도구는 대부분 석기였습니다.
◀INT▶ 신종환 관장/대가야박물관
(이런 원석을 가지고 큰 받침돌에 대고
망치돌로 쳐서 돌 날을 떼 냅니다. 거기서 생긴 부산물들이 여기서 보는 돌 날들이고)
박물관 측은 석기제작 터에서
2백미터 정도 떨어진 지석묘에서
수년 전 발굴된 돌칼과 돌화살촉이
이곳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유적지에서는
석기를 만든 흔적들이 나왔지만
돌칼이나 돌끌같은 완성품은 발견되지 않아
당시 지배계층이 주도한
석기 제작과 유통이 분리돼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S/U)(박물관측은 발굴작업이 본격 진행되면 당시 이뤄졌던 석기의 생산과 유통과정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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