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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청부살인에 까지 이용되고 있습니다.
한 대학생이 인터넷에 청부살인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살인을 의뢰받았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한 20대 여자가 천만 원을 건네고
실제로 사람을 살해해 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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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포털 사이트에 생긴 까펩니다.
이름은 특별하지 않은데
주고받은 메일에는 섬뜩한 말들 뿐입니다.
살인을 사고사로 위장해 달라고
요구하는 문구를 비롯해
청부살인 대상자의 인적사항,
의뢰비 등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대구에 사는 22살 정 모 여인이
부산 모 대학교 4학년인 25살 김 모 씨가
만든 살인 사이트에 들어가
천만 원을 주고 살인을 부탁하면서
주고받은 내용들입니다.
살인을 의뢰한 정 씨는 애인이 변심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자
여자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인터넷 살인 사이트에 의뢰한 것입니다.
◀INT▶정 모 씨/살인 의뢰자
"나도 모르게 호기심 반.... 진짜로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솔직히 있었습니다."
돈을 받은 김 씨는 이 달 중순
의뢰받은대로 강 모 여인을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하기로 정 씨와 약속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INT▶김 모 씨/청부업자
"단지 호기심으로 했는데, 그런데 메일 내용이 누구 좀 때려달라. 아니면 누구를 죽여달라..."
S/U] "경찰은 청부업자 김 씨에게
사건을 의뢰한 다른 예닐곱 건에 대해서도
이 메일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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