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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자리 구하기,누구라도 쉽지 않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 일자리가 문젭니다.
진짜 문제는 일자리를 구하는 업체 역시 많은데도 일 할 사람이 없어서
구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눈 높이를 낮추는 지혜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집중취재 한태연,이상석 두 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END▶
◀VCR▶
노동부 고용안정센터가 마련한
청년층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장,
졸업을 앞둔 대학생과 취업 재수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모두들 이력서를 작성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초조한 마음으로 면접을 보지만
성공할 지는 장담하지 못합니다.
◀INT▶손지애/구직자
"요즘 경력자들을 우선으로 채용하는 곳이 많아
우선 경력을 쌓기 위해 취업을 하려고 한다"
S/U]"170여 명을 모집하는 오늘 취업행사에는
800여 명이 넘는 구직자가 참가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오늘 행사에서 2명을 모집한 한 업체에는
84명이나 지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INT▶김재원 취업지원팀장
대구 남부지방 노동사무소 고용안정센터
"갈수록 늘어나는 청년실업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이번 만남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높은 실업률 때문인지 구직자들의 눈높이도 어느 정도는 낮아졌습니다
◀INT▶김행국/구인업체
"구직자들이 갈수록 눈높이를 낮추는 경향이
보입니다."
고용안정센터는 오늘 20명이
현장에서 채용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용안정센터는 다음 달에는
대구지역 5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여는 등
청년층을 위한 취업행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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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올해 섬유패션학과를 졸업할 예정인
28살 이성원 씨,
대기업을 포함해 여러 차례
취업원서를 내밀었지만
번번이 쓴 잔을 마셔야 했습니다.
캐나다로 어학연수까지 다녀온 이 군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은
대구의 한 중소 섬유업체,
기대치를 낮춘 것이 주효했습니다.
◀INT▶이성원/
[대기업을 선호하는데 중소기업은 비록 월급은 작지만 배울것도 많고 나중에 새로운 것도 할 수 있어 좋다]
이 씨는 이 업체에서 전공과 어학실력을 살려
무역업무를 하나 씩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
마음고생이 많았지만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su) "청년실업이 심각하다고 해도
눈높이를 조금 낮추고, 틈새시장을 찾는다면
취업이 그렇게 절망적인 것도 아닙니다"
지난 해 8월 기계공학부를 졸업한
28살 조규호 씨,
취업의 높은 벽을 실감한 조 씨도
일찌감치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대기업만큼 보수나 근무여건은 좋지 않아도
자기가 선택한 직장에서
소중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INT▶조규호/
[친구들 중에서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고
주위를 살펴보면 아직도 일자리는
충분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대구 고용안정센터에 일자리를 요청한
구직자 수는 6천 690여 명,
업체에서 요청한 인원은 2천 230여명입니다.
관계자들은 실업이 사상 최악인 지금은
구직자들이 눈높이를 낮춰야 할 때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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