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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참사 부상자들은 1년이 가까운 지금까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상금 지급은 끝났는데도 후유증이 남아
생계를 걱정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대구시가 지원하겠다면서 오늘 설명회를 열었는데, 부상자들은 오히려 반발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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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참사 때 기도화상을 입은
35살 곽시환 씨는 아직도
병원을 오가면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차도가 없습니다.
일자리를 잃어버려 생계는 막막합니다.
◀INT▶곽시환/부상자
"이거 하나만큼은 후유증 남는다고 진단 나왔는데, 1년 다됐는데 목소리가 아직까지 이러면 거의 원 목소리가 안돌아 온다고 봐야 안되겠습니까?."
곽씨처럼 후유증을 앓고 있는 부상자는
100여 명,
여섯 달 치 향후 치료비까지 지급받았지만
이들에게는 터무니없이 모자라는 액숩니다.
대구시는 부상자들에게
후유증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기 위해 경북대학교를 비롯한
3개 대학 교수 30여명에게
연구기간 3년으로 용역을 주기로 했습니다.
◀INT▶정태훈교수/경북대학교병원
"부상자들을 정기적으로 검진해 향후 발생하는
건강 장애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하기로 했다"
그런데 오늘 대구시가 마련한 설명회에 참석한
부상자들은 연구용역 자체를 반대했습니다.
◀INT▶정영석/부상자
"지금까지 행해온 것보면 믿을 수 있는게
없다"
S/U] "부상자들의 후유증을 위한
연구용역 설명회였지만,
부상자들이 대구시를 불신하면서
향후 일정까지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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