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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차가 부른 순간의 실수

윤태호 기자 입력 2004-02-06 18:26:18 조회수 0

◀ANC▶
골목에 무질서하게 세워둔 차 때문에
쓰레기를 치우는데 애를 먹던 환경미화원이
상습적으로 타이어를 펑크냈습니다.

일시적으로 화를 억누르지 못해
쇠고랑을 차고 말았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내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불법주차한 차들이
양쪽으로 빽빽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교행이 불가능하다보니 곳곳에 정체가 생기고,
운전자들은 곡예운전을 해야 합니다.

누구라도 짜증이 날 만한 상황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쓰레기 수거 위탁업체 직원
51살 김 모 씨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청소차를 모는 김 씨는 불법주차 때문에
통행에 지장을 받자 화를 참지 못했습니다.

(S/U) "김 씨는 평소 가지고 다니던
이 송곳으로 차량 타이어를 찔러서
펑크를 냈습니다"

맡고 있던 구역인 대구시 동구 효목 2동
주택가 골목에서 무려 7차례나
같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INT▶김 씨/피의자(하단)
"차를 오가지도 못하게 주차를 해놔서
억지로 빠져 나갔는데, 그러고 나니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김 씨의 동료들은 펑크를 낸 것은 잘못이지만
도를 넘어선 골목길 불법주차에는
반드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하소연합니다.

◀INT▶김 씨 동료(하단)
"주정차 협조문까지 붙여 놔도 사람들이 안 지킨다. 청소는 해야 되니까
기사들도 짜증이 난다"

시민들의 몰지각을 참지 못한 한 순간의 실수로 김 씨는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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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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