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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대구에 1센티미터 가량의
눈이 내렸습니다.
대구에 눈이 흔치 않아서
훈련이 안돼 있는 탓입니까?
제설작업을 제대로 하지않아서
고작 1 센티미터 남짓 내린 눈에
출근길이 매우 힘들었고,
곳곳에서 사고가 많이 났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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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기록된
대구의 적설량은 불과 1.2 센티미터,
양은 적었지만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도로는 당장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변두리일수록 출근시간까지 빙판길 그대로거나
부분부분 얼어붙은 도로가 많아
운전자들이 애를 먹었고,놀라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직장마다 지각사태가 벌어졌고,
법원 호송차가 제 때 다니지 못해
재판이 2-30분 씩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INT▶이종계/대구시 도원동
"높은 아파트나 건물 사이길에 제설이 덜 돼
거북이 걸음을 하니깐 답답하죠"
교통사고도 평소보다 3-4배나 더 많았습니다.
S/U] "대구시내 한 자동차 정비솝니다.
새벽 빙판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차들이
이처럼 줄 서 있습니다"
대부분 접촉사고였지만 인명피해도 있었습니다.
오전 10시 반 쯤 북구 만평네거리에서는 시내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전신주를 들이받아 16명이 다쳤습니다.
◀INT▶버스기사
"제설작업했으면 틀림없이 괜찮았죠.
이 때까지 수십년 운전해서 여기 박겠어요?"
새벽부터 일부 공무원들이 제설작업을
한다고는 했지만, 적설량이 적어
제설차를 동원하지 않았던 탓으로
효과가 떨어졌습니다.
대구와 경상북도에서는 오늘 아침 한 때
16개 구간에서 교통을 통제했다가,
오후 4시 이후 모두 통제를 풀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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