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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에서 나오는 좋지 않은 화학물질 때문에
병에 걸리는 이른바 '새 집 증후군'을
아시는 분 많으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인테리어 공사를 한 집이나
새 차에서도 악성 화학물질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해 10월 아이들 방 2개와 거실에
인테리어 공사를 한 대구의 박 모 주부,
접착제 냄새 때문에 요즘 같은 추운 날에도
창문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두통은 물론
가려움증과 기침을 달고 살 정돕니다.
환각제통이나 다름 없는 방에서
아찔했던 순간도 겪었습니다.
◀INT▶박 씨/집 주인(하단)
"문 여는 순간에 본드 냄새와 화학약품 냄새가
너무 나서 애가 늘어져 있더라.
너무 무서워서 애를 데리고 나왔다"
접착제와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S/U) "실제로 이 방에서 배출되는
포름 알데히드 농도를 직접 측정해 본 결과,
0.27ppm이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공사를 하지 않은 안방에서 0.02ppm이
검출된 것과 비교하면 10배도 훨씬 넘습니다.
새 차도 마찬가집니다.
한 주일 전에 새 차를 산 박정환 씨는
가려움 때문에 이만저만 고통스러운 게
아니라고 하소연합니다.
◀INT▶박정환/대구시 동구 지묘동
(아이들이 차만 타면 긁는다)
차안 농도를 측정해 봤더니
놀랍게도 0.27ppm이 검출됐습니다.
◀INT▶박정환/대구시 동구 지묘동
"환기를 계속시켰는데도 이정도라니 놀랍다"
(cg 시작) 환경부 산하 단체인
한국 공기청정협회에 따르면 이와 같은 농도는 천식이 있는 사람에게 심한 발작까지 불러일으킬 만큼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cg끝)
새 집 증후군이 생활 주변 곳곳에서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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