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부도나면서 빚에 시달려오던 노부부가
약을 먹고 함께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 쯤 대구시 북구 태전동
73살 홍 모 씨의 아파트 거실에
홍 씨와 부인 67살 최 모 씨가
나란히 누워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건설업을 하던 홍 씨가
회사 부도로 생긴 4억 원 가량의 빚 때문에
심하게 고민을 해왔다는 가족들의 진술과
거실에서 유서와 알약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들 부부가 빚을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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