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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공원, 무허가 식당 난립

윤태호 기자 입력 2004-02-01 19:11:43 조회수 0

◀ANC▶
개발제한구역인
대구시 수성구 대구대공원 안에
무허가 식당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업주들은 무단으로 건물까지 지어
수 년 째 영업해오고 있는데도,
관할 구청은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공원 입구에 있는 한 식당입니다.

식당 앞 개울 건너편에
평상이 빽빽하게 설치돼 있습니다.

시민들을 위한 의자는
손님용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옆 식당은 무단으로 건물까지 지어 영업하고 있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저수지 바로 밑에 식당 하나가 눈에 띕니다.

모두 개발제한 구역 안에 있는
불법 무허가 식당들입니다.

처음에 업주들은 등산객을 상대로
소규모로 장사를 시작했지만,
손님이 몰리면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S/U) 현재 이 곳에서 무허가
영업을 하고 있는 식당은 모두 7군데로
수년 째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장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업주들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식당 업주(하단)
"딸린 식구도 있고,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다"

◀INT▶식당 업주(하단)
"세금을 안내는 대신 무허가라는
이유로 매년 벌금을 낸다."

수성구청은 뾰족한 대책 없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INT▶수성구청 관계자(하단)
"영세하고, 생계형이다보니까
물리적으로 하는데 무리가 있다"

그러면서 가끔 씩은 이 곳 식당에서
회식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봐주기 의혹마저 일고 있습니다.

◀INT▶식당 업주(하단)
"(구청 공무원들도)오긴 오는데,
구청에 있다는 것을 밝히지는 않는다."

대책 없는 편의주의식 행정이
형평성 시비는 물론
범법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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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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