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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일부 구청에서 설치,운영중인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 카메라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인데,
바꿔 말하면 시민의식이
그만큼 형편없다는 뜻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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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한 아주머니가 까만 색 쓰레기 봉지를
전봇대 옆에 몰래 버립니다.
주위를 살피던 아주머니는
황급히 현장을 떠납니다.
이 번에는 할아버지가
가지치기한 나무를 한 웅큼 갖다버립니다.
못 쓰게 된 카페트나
건축 폐기물을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인단속 카메라에 잡힌 장면들입니다.
대구시 남구청은 지난 해 5월
쓰레기 상습투기지역에
단속 카메라 15대를 설치했습니다.
성과는 금방 나타났습니다.
◀INT▶박승종/대구시 남구청 환경관리과
"90% 가량 쓰레기 투기가 줄었다"
효과가 알려지면서 달서구청도
카메라 10대를 설치하기로 했고,
중구청과 수성구청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사회단체도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S/U) "대구시 중동 새마을 협의회는
지난 해 12월 중순
깨끗한 동네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무인단속
카메라 12대를 자체적으로 설치했습니다"
◀INT▶진종태/중동 새마을 협의회 회장
"너무 쓰레기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설치"
단속 카메라 덕분에
쓰레기 투기가 줄어드는 것은 다행이지만,
그래야만 지켜지는 시민의식이
씁쓸한 뒷맛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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