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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기록적인 한파가 몰고온 여파

윤태호 기자 입력 2004-01-26 18:31:21 조회수 0

◀ANC▶
이 번 설 연휴 동안에
근래 없었던 강추위가 위세를 떨쳤습니다.

14년만에 찾아든 1월 최저기온에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달았고,
비닐온실 재배 농가도 가슴을 졸였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설날인 지난 22일 아침
대구 최저기온은 영하 11.8도였습니다.

1990년 1월 25일 영하 11.8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1월 기온이었습니다.

최저기온은 이후에도 계속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렀고,
뼈속까지 파고드는 듯한 찬바람은
체감온도를 영하 20도까지 끌어내리면서
대한추위의 매서움을 한껏 과시했습니다.

◀INT▶송원아/대구기상대 예보사
"강한 북서풍 때문에 더욱 기온이 떨어졌다."

강추위는 신천과 금호강과
수성못을 꽁꽁 얼어붙게 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피해도 컸습니다.

대구와 경상북도에서는 3천 건에 가까운
수도관,계량기 동파피해가 발생했습니다.

◀INT▶김채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성사업소
"연휴를 반납할 정도로 애를 먹었다"

비닐온실을 가진 농가도 고통을 겪었습니다.

과일과 채소수확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터라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S/U) "게다가 연휴기간 동안 바깥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난방비용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더 들었습니다"

◀INT▶안상도/미대 시설채소 영농법인
"1리터 들 것을 2리터 들었으니
농가로서는 부담이 된다.."

대구기상대는 오늘 오후부터 추위가
한풀 꺽이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한파가
한두 차례 더 몰아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윤태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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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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