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살인 피의자 방치, 보복 불러

김철우 기자 입력 2004-01-13 20:16:41 조회수 0

◀ANC▶
살인죄로 수감중인 피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탈출해
사건 관련자들을 협박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살인 피의자 43살 박 모 씨가
김천 모 병원을 탈출한 것은 지난 9일 오후,

김천교도소에서 복역중이던 박 씨는
지난 2일 구속집행 정지처분을 받아
간경변을 치료받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했습니다.

◀INT▶ 경찰 관계자
(형 집행)정지처분 받으면 (감시를)안 하는 모양이더라. (박 씨가)우리한테도 감시가 소홀했다고 하더라.

탈출한 박 씨는 나흘 동안 아무런 제재 없이
자기 범행을 진술한 고종사촌 동생과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참고인 진술을 한 사람의 집을 찾아가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INT▶ 피해자 유족
우리 가정 (너 때문에)파탄났다. 너희들 다 죽인다. 조심해라. 친구들한테도 전화하고
찾아오고...)

대낮에 술에 취해 고향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에게 갖은 행패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박 씨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뒤쫓은 경찰에
탈주 나흘만인 어젯밤 10시 40분 쯤 잡혀
김천교도소에 다시 수감됐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9월 구미시 산동면 자기 집에서 고종사촌형인 49살 김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철우 kimc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