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살인 피의자를 제대로 감시하지 않아
달아난 피의자가 사건 관련자들을
협박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지난 해 9월 구미시 산동면 자기 집에서
고종사촌형인 49살 김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43살 박 모 씨는 지난 2일
구속집행 정지처분을 받아
김천 모 병원에서 간경변을 비롯한
병을 치료받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지난 9일 오후 2시 쯤 병원을 탈출했습니다.
박 씨는 병원을 탈출한 뒤 어제 오전에는
고종사촌 동생 42살 김 모 씨와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전 날 밤에는 참고인 진술을 한 45살 박 모 씨 집을 찾아가 보복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박 씨는 어제 오전 고향마을에 찾아가
또다른 고종사촌 동생과 주민들에게
행패를 부렸다가 신고를 받고 추적한 경찰에게
어젯밤 10시 45분 쯤 구미시 구평동에서 잡혀
김천교도소에 다시 수감됐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