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설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소비심리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올 설 대목 경기가
사상 최악이라면서 한숨짓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새해를 할인판매 행사로 시작한
대구시내 백화점들은
그야말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소비자들은 한 번 닫은 지갑을
좀처럼 열려고 하지 않습니다.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 해 연초
할인판매 때보다도 25% 이상 적습니다.
◀INT▶김남기/백화점 식품점 팀장
[예전보다 손님이 10% 이상 줄었다]
설 선물도 참기름이나 통조림 세트처럼
2-3만 원 짜리가 주로 팔리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예전 이맘 때는 제수용품을 미리 사려는 사람들로 분위기가 살아났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INT▶상인
올해가 작년보다 작년은 재작년 보다 못하다.
갈수록 더하다.
(S/U)
"특히 제수용품 가격이 이전 명절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비싸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손님이 워낙 적다보니 값을 올릴 수도 없어
상인들은 답답해 합니다.
◀INT▶상인
우리는 가격이 올라도 올릴수가 있나,미치겠다
지겨운 불황의 터널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유통업계에 설 특수라는 말은 사라졌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