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 가짜 휘발유 제조 현장 단속

윤태호 기자 입력 2004-01-11 15:35:36 조회수 0

◀ANC▶
좁은 컨테이너에서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가짜 휘발유를
연료첨가제 통에 담아
정품인 것처럼 속여 팔아왔습니다.

경찰의 단속 현장을 대구 MBC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윤태호 기잡니다.
◀END▶








◀VCR▶
컨테이너에 경찰이 들어닥칩니다.

컨테이너 안은
사람이 다니기 힘들 정도로
시너와 연료첨가제 통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한 켠에는 큰 고무통이 놓여 있고,
통안에는 굵은 호스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 호스는 건물 뒷편의 전기 모터와
연결돼 있습니다.

◀SYN▶경찰(하단)
"이걸로 (가짜 휘발유를) 뽑아 올려서
통에 담는다. 원료를 붓기는 쉬워도
통에 담기가 어려우니까.."

57살 최모 씨 등은
페인트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부시너'와 '애너멜 시너'를
대량으로 들여와
가짜 휘발유를 만들다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거의 매일
만 여 리터의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
18리터짜리 한 통에
만 6천원씩 가량을 받고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품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연료첨가제 통에 담아 유통시켰습니다.

(S/U) 이들은 컨테이너 옆에
승합차를 세워놓고,
이곳에서 숙식까지 해결하면서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왔습니다.

◀INT▶최 씨/가짜휘발유 제조업자(하단)
"법에 어긋난 일을 했지만,
우리도 먹고 살려고 하다보니까 그렇게 됐다."

경찰은 지금까지 유통된 양이
수억원 어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최 씨를 상대로 판매 경로 등을 캐는 한편,
시너를 대량으로 공급한 업체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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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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