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담배 전문털이범에 업주들 불안

한태연 기자 입력 2004-01-09 18:58:05 조회수 0

◀ANC▶
슈퍼마켓 담배만을 노리는
전문털이범들이 설치고 있습니다.

부피는 그리 크지 않으면서
쉽게 팔 수 있기 때문인데,
일부 담뱃가게에서는 보석상에나 있는
무인경비 시스템까지 설치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1일 새벽 도둑이 대구시 중구 대봉동
한 담뱃가게 문을 따고 들어가
현금 10여만 원과 담배 200만 원 어치를
털어 달아났습니다.

◀INT▶피해 주인
"옆집에는 주점이어서 새벽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사실 들어오기 힘든데, 뒤에도 주점이 있어서...(그런데) 그 날은 공휴일이니깐, 주점도 다 놀고..."

5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이 가게에도
도둑이 들어가 현금 100만 원과
담배 200만 원 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CG] 지금까지 대구 중구에서만
담뱃가게 10개 이상이 털렸고,
남구와 달서구 등으로 확산되면서
두 달 동안 30여개가 털렸습니다. CG]

S/U]"절도범들이 훔친 담배량은 이와 같이
한 가게에 3박스 가량 됩니다.
부피는 얼마되지 않지만,
300만 원 어치가 넘습니다."

이들은 가게가 담배를 공급받는 때를 노려
범행대상을 정하고
인기있는 담배만 골라서 털어가고 있습니다.

◀INT▶담배회사 직원
"안 나가는(팔리는) 담배는 안 가져가고, 옛날에는 훔칠 때 싹 다가져 갔는데,
요즘에는 안 나가는 것은 안 가져가고..."

불안해진 담배가게 주인 가운데는
보석상에서나 볼 수 있는
무인경비 시스템을 설치한 사람도 있습니다.

◀INT▶담배가게 주인
"또(도둑이) 들어올 수도 있고, 득을 덜 본다고 생각하고 세금 내는 셈치고...(경찰을) 믿을 수 없으니깐..."

현금화가 쉬운 담배가
도둑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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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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