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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화재 참사로 문을 닫았던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
오늘부터 다시 열차가 정차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날 이뤄진 재개통을 지켜본 시민들은 저무는 해와 함께
참사의 아픔은 사라지고, 새해에는 안전한 지하철로 거듭나기를 희망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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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시커먼 그을음과 매케한 연기,
유족들의 오열로 얼룩졌던 지하철 중앙로역,
열 달이 지난 오늘 아비규환의 현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오늘 새벽 5시 29분,
참사가 발생한 지 316일만에
첫 차가 중앙로역 승강장에 멈춰서면서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승객들은 생각보다 빨리 이뤄진 개통을
무척이나 반겼습니다.
◀INT▶김수임/대구시 동구 신서동
"그동안 걸어다녔는데, 앞으로 편해질 것 같다"
대형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았습니다.
◀INT▶이성도/대구시 달서구 유천동
"안전불감증에서 빚어진 사고는
두번 다시 안 났으면 좋겠다."
혹독한 시련을 치렀던 대구지하철공사도
믿고 탈 수 있는 지하철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INT▶김종락/대구지하철공사 영업부장
"야광타일이라든지 수막벽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공사를 했다"
(S/U) 오늘 중앙로역 개통으로
역 주변 상가 상인들도 침체된 상권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임병우/도너츠집 점장
"그동안 타격이 컸는데, 이제 나아질 것이다"
시민들은 올해 마지막 날 이뤄진
지하철 재개통이, 저무는 해와 함께
참사의 아픔을 날려보내고,
안전한 지하철로 거듭나주기를 소망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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