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연말연시와 설 특수를 기대했던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요즘 광우병 파동으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인 갈비세트의
매출액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예년 이맘 때면 백화점에는
설선물로 보낼 갈비세트 주문을 위한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딴판으로
문의가 뚝 끊겼습니다.
◀INT▶강명주/백화점 손님
[아무래도 꺼림칙하다]
갈비세트는 명절선물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했을 만큼 인기품목으로
판매량이 급감하면 백화점 전체 매출에까지
찬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백화점들은 자기들이 파는 물건은
광우병과 관련이 없다고 홍보하는 쪽으로
영업전략을 맞출 계획입니다.
◀INT▶손용구/롯데백화점 대구점
[소비가 줄 것 각오,한우나 호주산으로
소비촉진 위해 노력중]
갈비를 비롯한 쇠고기를
직접 조달하는 백화점들은 설 대목에 팔 물량을
작년 수준에 맞춰 미리 준비했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유무열 차장/동아백화점
[많은 구매해 재고부담이 될까 상당히 고민중]
(S/U) "백화점들은 갈비세트 등에 대한
매출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건강식품과 주류와 같은 대체상품에 대한
판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대형할인점을 비롯한 다른 유통업체들도
때아닌 광우병 파동이 설 특수에 끼칠
악영향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광우병 파동이 연말연시
선물문화마저 바꿔 놓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