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정부기관 사칭,소화기 강매

윤태호 기자 입력 2003-12-22 15:06:15 조회수 0

◀ANC▶
소화기를 바꾸거나 분말을 보충해야 한다면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은 제대로 해 주지도 않고
폭리를 취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정부기관 사람들인 줄 알고
속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낯선 남자 두 명이 임대식 씨의
학원을 찾은 건 이 달 9일이었습니다.

신분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이들은
소화기 유효기간이 지나
분말을 보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몇 달 전 소방점검 때
정상판정을 받은 소화기였지만
얼떨결에 돈을 주고 보충했습니다.

부근 다른 가게 주인들도 정비를 맡겼습니다.

◀INT▶임대식/대구시 태전동
"정부기관에서 나온 줄 알고 하게 됐다"

(S/U) 이처럼 최근 들어 대구시내 전역에서 소화기를 교체하거나,분말을 보충해야 한다며
상가 업주들을 유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들은
정부기관이 아닌 사설업체 직원들입니다.

정비도 엉망입니다.

며칠 전에 이들이 정비한 소화기를
다른 업체에 맡겨 점검해 보니,
분말이 분사되는 관에 고무패킹이 없습니다.

◀INT▶이상윤/소방설비 기사
"굳어버리면 작동이 안된다"

6천 원 정도면 가능한 것을
만 5천 원이나 받아 갔습니다.

업자는 분사만 되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INT▶소방설비 업체(하단)
"분사는 다 됩니다.안 되면 A/S해 준다"

자격증도 없이 영업하다가 자취를 감추거나
소화기를 돌려주지 않고 팔아먹는 업체까지 등장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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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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