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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북 구미시에서는
낙동강에 있는 취수구가 얼음덩어리에 막히는 바람에 만 7천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대부분 가정에 물공급이 재개됐지만
일부 가정에서는 아직도
흙탕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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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취수장 취수구가 막힌 것은
어제 오전 6시 쯤.
상류에서 떠내려온 얼음덩어리가 취수구 철망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물 흐름을 막았습니다.
이때문에 취수에 차질이 생기면서
정수장 물이 급격히 줄어 오전 10시쯤
구미지역 일부에 물공급이 중단됐고
오후들어서는 전체 가구의 15%에 해당하는
만 7천여 가구로 단수가 확대됐습니다.
물이 나오지 않자 일부식당에서는
손님을 돌려보내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INT▶이경주/구미시 황상동
[손님까지 돌려보내야 했다]
한국수자원공사측은 중장비를 동원해
취수구의 얼음덩이를 제거하고 밤부터
물공급을 시작했습니다.
◀INT▶이창목/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
"이런 일은 처음이다."
(S/U)
어제 저녁 수돗물 공급이 재개된 지
열 시간이 훨씬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흙탕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일부 가구에서는 수돗물 대신 생수를 사서 먹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INT▶유임성/피해주민
[수자원공사하고 구미시청에 전화하니까 서로
다른 곳으로 책임을 돌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맹추위로
취수구가 또 막힐 것을 우려해
당분간 직원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MBC NEWS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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