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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신 수습이 6시간동안 중단된 것은
유족들의 주장대로 청도군의
무성의한 행정지원 때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오태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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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유족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임시 분향소는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회사 사무실 집기도 남아 남지 못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천막으로 만든 유가족의 임시
거처 때문이었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속에서
천막에서 생활해야 했던 유족들은
임시분향소 위에 있는 멀쩡한 사무실을 놔두고
유가족들을 추위에 떨게 계속
방치했다는 것입니다.
◀SYN▶박영순/유족(하단)
"자기 가족이 죽었다면 이렇게 하겠냐?"
실제로 유족들은
10평도 채 안되는 좁은 천막에서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하면서
3일동안 지냈습니다.
바람이 새는 천막과 난로는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청도군이 유족들을
피해 다니기에만 급급하자
오늘 집단으로 사고 대책 상황실에 몰려가
거세게 항의한 것입니다.
◀INT▶차명주/유족 대표
"시신 수습 하고 장례하면 끝이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청도군은 엉뚱한 변명을 합니다.
◀INT▶청도군 관계자(하단)
"직원들이 가 있으면 유족들이 가라고 한다"
행정당국의 무성의한 지원대책이
사고 수습에 차질을 빚은 셈입니다.
MBC뉴스 오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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