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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희생자를 낸 청도군 풍각면
대흥농산 화재는
소방서가 없는 농촌지역에서
작은 불도 대형참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정경부 심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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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농산에서 불길이 치솟은 뒤
5분 만에 소형 소방펌프차
한 대와 소방관 한 명이 도착했습니다.
경산소방서 청도 소방파출소 풍각대기소 소속인 이 소형 소방펌프차로 불길을 잡는다는 건 어림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어 12KM 떨어진 청도 소방파출소와
청도군의 나머지 5개 대기소 소방차 8대가
화재 발생 20여분 뒤에 차례로 도착했지만
이미 불길이 공장 전체를 삼킨 뒤였습니다.
청도군에는 소방서는 없고,
소방파출소 하나와 대기소 6개에
소방차 열 대가 있을 뿐입니다.
경상북도 23개 시,군 가운데
청도처럼 소방서가 없는 시,군이 10개나 있고,
소방차가 한 대라도 있는 면은
전체의 20%에 지나지 않습니다.
농촌에는 아직 소방차가 불을 끄는데 쓸
수돗물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S/U) "이런 소방펌프차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짧으면 3분,
길어도 6분을 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소방차에 물을 채우는데만
30분 이상 걸리기가 일쑵니다.
◀INT▶제갈경석/경산소방서 진량파출소장
농촌지역에 소화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
농촌이 대형화재 사각지대에 버려져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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