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제 청도 버섯생산 공장에서 불이 나
7명이 다치고 12명이 현장에서 매몰됐습니다.
매몰된 실종자들은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팽이버섯 생산공장인
청도군 풍각면 대흥농산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공장 내부는 유독 가스로 가득찼고,
연신 물을 뿜어 대지만
좀처럼 꺼지지 않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공장 내부로 번졌고,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160여 명 가운데
12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공장 내부에 매몰돼 현재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조두래 / 작업인부
(3층에서 끌기작업하는데 1층에서
연기가 많이나 3층에서 뛰어내렸다.)
매몰된 이들은
버섯재배 건물 3층 작업장에서 일하던
48살 김이환 씨 등 남자 4명과
42살 홍인선 씨 등 여자 8명으로
모두 12명입니다.
또 직원 가운데 뒤늦게 빠져 나온 7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S/U]공장내부에 있는 불이
좀처럼 꺼지지 않자 소방관들은
굴삭기까지 동원해 공장을 부서가며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INT▶이구백 방호과장 /경산소방서
(나무가 많고, 톱밥이 가득 쌓여있어 진화가 어렵다.)
오늘 불은 1200평인 버섯 재배사의
1층 냉각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배양장을 만들기위해 철 구조물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용접 불꽃이 티면서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불을 낸 작업인부 31살 김모씨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체를 수습하고, 현장을 감식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