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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에서 상습적으로 소매치기를 해온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소매치기 사건이 잦은데도 증거를 잡지
못해 고심하던 경찰이 건물 옥상에서 범행현장을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한태연 기잡니다.
◀END▶
◀VCR▶
저녁 6시 대구시 중심가.
40대 남자 2명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여자 2명을 따라 재빨리 길을 건넙니다.
한명은 연신 주위를 살피고 다른 한 명은,
한 여자의 등뒤에까지 바짝 다가섭니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가방을 열고 지갑을 빼
냅니다.
여자들은 소매치기를 당한 것도 모르고
계속 걸어가고, 이들은 아무일 없는 듯이
유유히 사라집니다.
하루 저녁에 이처럼 10차례 넘게 소매치기를
하던 일당 다섯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INT▶전 씨/피의자
"여자들끼리 핸드백 매고 가면,여자들 상대로
했습니다.뒤로 맨 가방을 (소매치기)했습니다.
S/U] "소매치기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한
경찰은 증거를 잡기 위해 현장 주변 건물
옥상에서 소매치기 장면을 직접 촬영했습니다."
소매치기 일당을 눈앞에 두고도 물증이
없어 잡지를 못하던 경찰이 짜낸 방법이었습니다.
◀INT▶조효영 경장/대구 중부경찰서
"12월 들어와 발생보고서가 계속 들어와서
매복했는데,소매치기들이 얼굴을 알기 때문에..."
이들의 표적은 함께 가는 사람과 얘기에
열중하는 젊은 여성들의 손가방이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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