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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거짓말을 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철창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사법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
엉터리 증언을 하는 사람들은
엄벌하기로 한 결괍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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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 국도에서 그랜저 승용차와
화물차가 정면충돌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승용차 뒷 자리에 탔던 이 씨는
술에 취한 손 씨가 차를 몰았는데도
이 사고로 숨진 또 다른 이 씨가
차를 몰았다고 증언했다가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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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잃고 교통사고 책임까지 뒤집어쓴
이 씨 유족들은 한 해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통을 겪었습니다.
◀INT▶ 이 모 씨/유가족
엄마는 그 것 때문에 (정신)병원도 다니시고 생활하기도 어렵죠. (시골 동네에서)어딜 가나 그 이야기하니까 못 살죠. 그래서 대구로 이사나오고 말이 아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지난 넉 달 동안
위증사범을 집중단속해 55명을 찾아내고
이 가운데 17명을 구속했습니다.
지난 해보다 세 배나 많은 숫자였습니다.
(S/U) 검찰의 이 번 단속은 법원이 올해부터 수사과정의 진술보다 법정진술에
더 무게를 두는 공판 중심주의를 도입하면서 재판부를 속여 죄를 면해보려는 위증사범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INT▶ 이한성/대구지검 2차장검사
(증인이 법정에서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범인은 무죄로 풀려나고 피해자는 보상길이 막히게 됩니다. 사법질서가 왜곡되고 있어서 이는 반드시 척결해야 합니다.)
벌을 모면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시켰다가는
더 큰 대가를 치를 수도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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