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문화초대석-전통 춤꾼,백년욱

김철우 기자 입력 2003-12-05 18:09:01 조회수 0

◀ANC▶
문화예술계 인물들의 예술세계를 소개하는
문화 초대석, 오늘은 일곱 번 째로
스승으로부터 물려받은 궁중무용의 원형을
40년 넘게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지켜온
한국무용가 백년욱 씨를
김철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대금과 장구소리 따라 꺾이는 손놀림과
들썩이는 어깨놀림은 부드럽게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한서린 흥을 강조합니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힘있게 움직이는 발짓은 절제의 미를 더해줍니다.

궁중무용의 원형을 고집스레 지켜온
스승 정소산에게 바치는 춤은
그 스승의 춤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INT▶ 백년욱/한국무용가
(선생님은 궁녀로서 춤을 시작했는데 선생님이 궁중의 춤을 제일 먼저 대구에 가르치신 분이고 선생님 춤의 특징은 춤이 단아하고 춤사위는 특별했습니다.)

춤이 곧 생활이라면서 스승의 춤을 배우던 백년욱 씨를 수십 년 째 지켜본 선배들은
그의 고집을 높이 평가합니다.

◀INT▶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45호
(백선생 본지가 40년은 되었으리라 봅니다. 어릴때부터 봤으니까요. 이렇게 보면 아주 순수하게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는 것이 가슴 뿌듯합니다.)

백년욱 씨의 제자들이 선보인 창작공연은
전통무용이 맞나 싶을 정도로 파격적입니다.

◀INT▶ 백년욱/한국무용가
(우리 영역만 생각해서 수준만 높이려고 어렵게 구성해 왔기 때문에 일반들에게는 전달이 않돼서 대중화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노력해서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밖으로 표출된 것이
곧 춤이라는 백년욱 씨는
스승으로부터 받은 것에
수십 년 지켜온 열정을 담아
후학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철우 kimc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