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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각종 연하장이나 달력이 봇물을 이룹니다만,
최근들어 이런 모습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뿐만 아니라
이메일로 대신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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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산동 인쇄골목입니다.
연말연시가 되면
달력을 찍어내느라
숨 돌릴 틈 없이 바빴지만,
지금은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달력으로 꽉 찼던 사무실은 텅 비어 있고
멈춰 선 기계도 많습니다.
3년 전부터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해
지금은 소량 주문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S/U) 경기 침체의 여파로
대기업이나 관공서에서 구매를 대폭 줄인데다
그나마 있는 주문도
서울 등지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INT▶이장희 사무국장/인쇄정보산업협회
"3-4년 전보다 30-40%가량 매출이 줄어들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연하장 수요도 크게 줄었습니다.
20-30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카드나 연하장 보다는
이메일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번거로움보다 간편성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INT▶한 진/대구시 중구 동산동
"연하장이 오히려 더 낯설다."
실제로 대구시내 대형 문구센터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해마다 이맘 때 쯤이면
카드나 연하장을 사려는 손님들로 붐볐지만,
지금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INT▶김태용/문구센터 영업팀장
경기 침체에다 전자매체의 발달로
연말연시 풍속도도 새롭게 바뀌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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