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연하장, 달력 수요 줄어

윤태호 기자 입력 2003-12-02 16:45:14 조회수 0

◀ANC▶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각종 연하장이나 달력이 봇물을 이룹니다만,
최근들어 이런 모습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뿐만 아니라
이메일로 대신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남산동 인쇄골목입니다.

연말연시가 되면
달력을 찍어내느라
숨 돌릴 틈 없이 바빴지만,
지금은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달력으로 꽉 찼던 사무실은 텅 비어 있고
멈춰 선 기계도 많습니다.

3년 전부터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해
지금은 소량 주문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S/U) 경기 침체의 여파로
대기업이나 관공서에서 구매를 대폭 줄인데다
그나마 있는 주문도
서울 등지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INT▶이장희 사무국장/인쇄정보산업협회
"3-4년 전보다 30-40%가량 매출이 줄어들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연하장 수요도 크게 줄었습니다.

20-30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카드나 연하장 보다는
이메일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번거로움보다 간편성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INT▶한 진/대구시 중구 동산동
"연하장이 오히려 더 낯설다."

실제로 대구시내 대형 문구센터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해마다 이맘 때 쯤이면
카드나 연하장을 사려는 손님들로 붐볐지만,
지금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INT▶김태용/문구센터 영업팀장

경기 침체에다 전자매체의 발달로
연말연시 풍속도도 새롭게 바뀌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