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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의 한 퇴임교수가 사재를 털어
공동주택 22가구를 지은뒤 모자 가정들이 무상으로 들어와 살도록 했습니다.
이 사랑의 집이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오늘 입주식을 가졌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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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은 빌라에
새 주인들이 입주하느라 분주합니다.
삶의 멍에를 나눠지자는 뜻의
요크 빌이라는 이름처럼
이 곳의 입주자는
모두 아버지가 없는 모자가정으로
아이들이 자라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집은 한 퇴임 교수가
퇴직금에, 연금까지,
사재를 몽땅 털어 지어
22가구의 모자 가정에 제공한 것입니다.
◀INT▶ 조윤경/요크빌 입주자
(후계자를 양성할 목적으로 요크 장학회를 설립해서 각 학교에 한 명씩 뽑아서
그런 기회를 주시는 거예요.)
2년 전 퇴임한 경북대 김동신 명예교수는
이 집을 짓는데 도움을 준
2백여 명의 경북대 교수들과 함께
아이들의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해
교육도 해 나갈 계획입니다.
◀INT▶ 김동신/경북대 명예교수
(자기가 바라는 일을 하면
밤낮 주야로 하게 되는거죠.
그것이 일류가 되는 경쟁력있는 인간이
될 수 있는거죠.)
김 명예교수는 장학재단을 설립해
이 집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INT▶ 김동신/경북대 명예교수
(요크 빌 출신으로서 대학 졸업한 학생들에게
이 재단의 이사직을 자동으로 맡기는
규정을 두려고 합니다.)
이 곳에 살 어머니들은
집보다 더 큰 것을 받았다고 합니다.
◀INT▶ 김소양/요크 빌 입주자
(앞으로도 우리 얘들이 교수님처럼 저런 사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김 명예교수는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이끌어주는
제 2, 제 3의 요크 빌이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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