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지하철 2호선 공사구간인
신남네거리 주변 상가가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건물 벽면이 갈라지고 기울어
점포 주인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지하철 2호선 공사 구간인
중구 신남네거리에
바로 붙은 한 제과점입니다.
입구 바닥이 3센티 미터 이상
금이 갔습니다.
상가 벽면과 입구는
7센티미터 이상 벌어졌습니다.
건물이 기울어져
출입문은 끝까지 열리지 않습니다.
제과점 옆 애견집의 사정은 더합니다.
천장 조명등 일부는
불안하게 달려 있고,
벽면은 기울고 있습니다.
[CG]취재기자가 기울기를 측정한 결과,
가장 심하게 기운 벽면은
2도 가깝게 앞으로 기울었습니다.[CG]
S/U]특히 신남네거리는
3년 전 건설회사의 부실 시공으로
사고가 난 지점이어서
점포 주인들은 건물이 무너지지 않을까
더욱 더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INT▶배기철/점포 주인
"불안한 것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INT▶고삼용/점포 주인
"6개월 전부터 기울기 시작해
불안하다고 했는데도
지하철 공사측은 아무런 반응도 없고..."
공사를 맡고 있는 시공회사 측은 단지
기울기만 지켜볼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INT▶시공회사 직원
"물빠짐 등으로 침하가 계속되기 때문에,
작업하는 과정에서 고쳐 놓으면 또 그러니까
(점포를)사용할 수 있게끔 응급복구하고..."
집주인들이 이렇게 불안해하고 있지만
대구지하철건설본부는
지하철 공사를 모두 끝낸 뒤
피해상황을 종합해 대책을 세운다는
안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