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찜질방에 폐연료

한태연 기자 입력 2003-11-25 14:55:49 조회수 0

◀ANC▶
경북의 한 찜질방에서 최근
폐기물을 들여와
난방연료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악취와 매연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의
한 찜질방입니다.

찜질방 뒤 공터에 폐목재들이
군데군데 쌓여 있습니다.

간판 비닐을 비롯해
폐전선, 페인트가 칠해진 목재 등 폐기물입니다.

한 곳에는 폐목재들을 태운 뒤
남은 숯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S/U]지정 업체에서 처리해야 할 폐목재들이
이 곳 찜질방의 난방 연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찜질방 주변은 공원 보호구역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려는 사람들이 지은
전원주택이 들어서 있습니다.

주민들은 폐목재를 태우면서 나온
악취와 매연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이상복/주민
"운동할때 옷에 그을음이 하늘에서 떨어집니다.냄새도 많이 나고, 방문도 못엽니다."

◀INT▶박순희/주민
"밤에 문도 못 열어요. 밤에 더 많이 뗀다구요"

한 달 전에 이 찜질방을 인수한 업주는
폐목재인 줄 알면서도
연료로 사용해 왔습니다.

◀INT▶찜질방 업주
"제가 사실대로 말하는데요. 앞으로는
이런 것(건설 폐목재)도 안 떼겠습니다."

칠곡군은 전 업주를 불러
폐목재를 들여온 경위 등을 조사해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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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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