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아름다운 환원

김철우 기자 입력 2003-11-24 08:58:46 조회수 0

◀ANC▶
어렵게 공부를 해
대학 강단에 선 한 교수가
평생 모은 재산을 털어
대안학교를 설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주고 싶다는
한 교수의 꿈은 실현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팔공산 자락 약 9천여 제곱미터 땅에
학교 건물이 한층 두층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 학년 40명의 학생들을 가르칠
교실 건물과 기숙사 건물은
내년 초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정형편 때문에 학교를 가지 못한
아이들을 모아 공부를 가르친 교회 덕택에
검정고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남 교수는
그 때부터 학교 설립을 꿈 꿔 왔습니다.

◀INT▶남효덕 교수/달구벌고등학교 설립자
(그런 학교라도 있었기 때문에 글을 배웠고
또 학교가 아닌 학교를 다닌 서러움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학생들을 위해
조그만 학교를 세우겠다.)

지금까지 모은 재산을 다 쏟아붓고
빚 5억 원을 내고도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남 교수는
힘든 이야기보다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INT▶남효덕 교수/달구벌고등학교 설립자
(어떤 형태든지 현재 학교에 가서
공부하기 힘든 얘들이 더 심각하다.
그런 학생들을 몇몇이라도
제가 붙들겠다는 얘기죠.)

다른 학교와 같은 보수에
24시간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성적보다 학생들의 가능성을
더 중시하는 이 학교 예비 교사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INT▶이승훈/달구벌고등학교 교사임용예정
(교육이라는 말 자체가 안에 집어 넣는 것이 아니고 안에 있는 가능성을 뽑아내는게 교육인데 그런 것을 중점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구요.)

(S/U)(중학교도 진학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형편 속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학업을 마쳤다는 남 교수는
이제 대안학교를 지어
그 빚을 사회에 돌려주려 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철우 kimc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