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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음주뺑소니 차량 수사 소홀

윤태호 기자 입력 2003-11-23 10:16:42 조회수 0

경찰이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난
뺑소니 피의자를 놓치고도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지 않다가
피해자 신고로 뒤늦게
피의자를 검거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13일 밤 8시 반쯤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동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자
아반떼 운전자 56살 장모 씨가
갑자기 후진한 뒤 뒷차를 들이받고 달아났습니다.

이로 인해 뒷 차 운전자 36살 김모 씨가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고,
도주를 저지하던 송모 순경이
차에 매달려 10여 미터 가량 끌려갔지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사건 발생 이후
검문 불응차량으로 수배만 내린 채
차적 조회 조차 하지 않고 있다가
피해자 김 씨가 친구를 동원해
화원읍 일대를 뒤진 끝에
사건 발생 6일만인 지난 19일
뺑소니 차를 발견해 신고하자 그 때서야
피의자를 검거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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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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