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중앙 집중적인 대중문화 구조 속에
몇 년째 꿋꿋하게 대구를 지키며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록 밴드가 있습니다.
문화 초대석,
오늘은 검은 대륙을 닮은
록 밴드, 아프리카를 소개합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이라는 제목의 이곡은
힘찬 록의 강한 비트에 발라드 풍을 가미해
듣는 사람을 끄는 전개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이 노래를 작곡한
아프리카의 보컬 윤성 씨는
록이나 재즈 같은 대중문화에 대해서는 냉담하기까지 하던 지역의 분위기가
요즘와서는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INT▶ 윤성/아프리카 보컬
(대구시민들이 호응을 안한다고 하는데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 같아요.
나이 드신 분들도 박수도 치고
따라 부르기도 하시고)
강렬한 록 공연 속에서
이들은 관객과 하나가 되고
그 느낌에 사로잡힙니다.
◀INT▶ 김성진/아프리카 기타
(말로 표현은 잘 못하겠는데
그런 게 올 때가 있거든요.
그러면 표현 못할 정도의 기분이 돼서
공연을 하죠.)
이들 멤버들은
록을 처음 접한 순간의 강렬한 느낌에
10년 넘게 하던 클래식 음악을 접었습니다.
◀INT▶ 윤미라/아프리카 키보드
(아, 이거구나, 클래식은 자기 혼자만의 세계라면 락은 전부 하나가 돼서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점이 많이 끌렸어요.)
그룹 결성 4년째, 아직 수는 적지만
이들을 지켜주는 인터넷 동호회도 생겼고
최근 세번째 앨범 작업도 마무리했습니다.
◀INT▶ 정현규/아프리카 드럼
(어떤 장르를 해도 이게 아프리카의 색깔이다.
그런 걸 해보고 싶거든요. 재즈를 하건 록을 하건 아프리카 만의 색깔이 나올 수 있는)
어떤 형식에 매이지 않는 록의 특성을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비유하는 이들은
록을 통해 그들의 색깔로 만들어갈
미지의 세계를 꿈꾸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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