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한 병원에서
수렵용으로 보이는 실탄과 공포탄 등
1천 600여발이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후 1시 50분 쯤
계명대 동산의료원내 박물관 앞 창고에서
인부들이 잔디밭 조성을 위한
창고철거 준비작업 중
소형 서랍장 속 상자에서
실탄 1천100여발과 공포탄 500여발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이 창고가 지난 46년에
선교사로 동산의료원에 왔던
미국인 87살 하워드 마펫 씨가
병원장을 지내면서 사택 창고로 사용했고,
마펫씨가 평소 사냥을 좋아했다는
병원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수렵용으로 사용하다 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탄환들이
범죄에 이용되는 등의 별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수거한 탄환들을
군부대로 넘겼으며
탄환의 정확한 출처를 조사하기 위해
현재 미국에 있는 마펫씨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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