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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백화점들이 올들어
사흘에 이틀 꼴로 세일이나 사은행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열한 생존 경쟁 때문인데
이같은 출혈 경쟁이 얼마나 갈 지
자못 궁금합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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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지난 달 말까지
대구 지역 3개 백화점은
68일에서 85일 동안 바겐세일을 했습니다.
사은행사까지 더하면 163일에서 204일로
총 영업일수의 3분의 2를 넘습니다.
대구와 동아백화점의 경우 지난 해
행사 일수의 2배가 넘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롯데의 대구 출점으로
촉발됐습니다.
출혈 경쟁으로 기존 백화점을
죽이려는 게 아니냐는
대구와 동아쪽의 불만에 롯데측은
고객에게 혜택 돌려주기라고 맞섭니다.
◀INT▶ 김성수/롯데백화점 영업총괄팀장
(타 지역에 비해 너무나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적었다. 그게 몇 %가 아니고
몇 배 차이가 난다.)
시장을 지키려는 입장인 대구와 동아백화점은
단기적으로는 혜택을 볼 지 모르지만
백화점의 수익구조 상 결국은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돌아간다고 주장합니다.
◀INT▶ 김호범/대구백화점 기획실장
(장기적으로 봤을 때 상품의 단가인상이라든지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 진행 등 부작용)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웠던 사은행사 경쟁은
일단 내년 롯데백화점 상인점 개점 때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업계 내부에서도 올해 수준으로
세일과 사은행사를 계속하다가는
손익구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어
백화점 간의 세일 경쟁이 어떻게 끝을 맺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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