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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과값 올라도 우울한 농가

도건협 기자 입력 2003-11-08 15:29:22 조회수 0

◀ANC▶
태풍 매미로 과수농가들이
큰 피해를 보면서
사과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득을 본 농가도 있지만
대부분의 농가는 수확량이 줄고
상품 질도 떨어져 허탈감에 잠겨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영천시 고경면의 사과재배농가,
새빨갛게 익은 사과를 수확하느라
분주합니다.

이 농가는 태풍 피해로
수확량이 크게 줄었지만
상품 시세가 한 상자에 3만 원으로
지난 해보다 30%가량 오르면서
수익은 지난 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이석희/영천시 고경면
(지난 해에 2천짝 땄는데 올해는
천 100에서 200짝 정도 예상한다.
가격이 올라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그러나 이 씨같은 경우는
열 집 가운데 한 집 정도로,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사과재배 농가는
이미 수확이 거의 끝나
나무에 달려있는 사과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딸 것도 별로 없었습니다.

◀INT▶ 배정길/영천시 고경면
(둘이서 이틀 땄다, 이틀.
이밭에 이틀 땄다니까. 한 2천평 되는 밭에)

예년에는 4명이 일주일 이상 걸려
수확을 했던 곳입니다.

지난 해보다 수확량이 80% 이상 줄었고,
그나마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많지 않습니다.

S/U] 이 곳 영천지역 과수농가는
수확량이 지난 해보다 30에서 50% 가량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상북도 전체를 통틀어서도
30%의 수확감소가 예상되고,
과일 크기도 작아져서
상품의 비중도 40% 정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사과 재배농가에서는
올해 수확의 기쁨보다는
한숨소리가 큽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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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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