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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에서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
시험지 회수문젭니다.
채점과 관련해 문제가 생길 경우에
증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답을 따로 적어야하는 수험생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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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기 위해
답을 일일이 수험표 뒷면에
적어 나옵니다.
각 영역별 수능시험이 끝날 때마다
시험지를 모두 회수해 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문제 풀 시간도 모자란데
답까지 따로 적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많아
시간이 부족할 때는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INT▶김경렬/수험생
"시간 소비가 많아 상당히 불편하다."
학부모들도 불만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매교시 시험이 끝날 때마다
고사장 입구에 시험지를 게시하는데
굳이 시험지를 회수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INT▶성준호/수험생 학부모
"시험 며칠 전부터 답안지를 따로 만들고 있다. 시간 낭비다."
이 때문에 수능일마다
시험 문제지를 인쇄해
한 부에 2-3천 원씩 받고 파는
상혼도 판치고 있습니다.
(S/U) 교육당국은 채점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경우
문제지가 증거자료가 되기 때문에
회수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INT▶황윤백 교육연구사/ 대구교육과학연구원
"문제 유형을 잘못 기재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채점에 따른 논란을 미리 없애기 위한 교육당국의 자구책이
해마다 수십만 수험생들에게
또 다른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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